엔도 마이x모모세 아야, Love Condition, 2020 1990년대 이후 페미니즘은 서구의 젊은 여성을 중심으로 대중문화와 결합, 언론을 통해 퍼져 나갔다. 법률이 갖춰지며 남녀평등사회가 실현된 것처럼 보였지만 현실 사회에는 결혼과 가족 제도, 이성애라는 사회적 규범, 여성스러움과 남성다움이라는 통념 등 개인과 사회 사이에 갈 곳 없는 위화감이 넘친다. ...
눈(目, Mē) 시나노오마치 실경사, 2017 영구설치국내외 작가를 초빙하여 수준 높은 현대 예술을 선보이는 나가노현 최대의 국제예술제이다. 지역의 매력을 재발견하는 ‘기술’과 토지 고유의 생활 문화를 표현하는 ‘음식’이 가진 힘으로 주민 스스로 지역의 매력을 재인식하고 북 알프스 산록의 지역 자원을 세계에 발신함으로써 다양한 사람들이 협동하며 ...
사이토 레이, 윈터 도넛/이와키산, 전시 전경. 촬영: 시바타 쇼전선(前線)은 다른 기단의 경계·교선으로 일어나는 큰 기상의 변화나, 운동의 제일선을 의미한다. 이 단어를 키워드로 현지와의 만남이나 다른 세계와의 교차, 가족의 역사를 통한 다양한 만남과 대치·교류로 생성되는 에너지에 관해 이야기한다. 또한 자연과 인공, 현실과 공상, 근대와 현대, 동...
좌) 블링키 팔레르모, 무제, 1974우) 요셉 보이스, 직접 민주제를 위한 장미, 1973요셉 보이스(1921-86)와 블링키 팔레르모(1943-77)는 독일 출신 작가이자 사제 관계였으며, 조각가이자 화가이다. 보이스는 사회를 하나의 조각으로 간주해 예술에 의한 사회변혁을 꿈꾸었고, 팔레르모는 대략 10년이라는 짧은 제작 기간 속에서 회화 그 자체를 다양하게 재검토한 ...
전시 전경. 촬영: 고로다 다케루(KORODA Takeru)메이지 시대, 도쿄로 천도가 이루어진 후 쇠퇴했던 교토는 그 후 부흥을 통해 교육, 첨단기술, 문화·관광 등에서 선구적인 도시로 발전해 왔다. 유신 이후에 지어진 서양식 건축이나 근대 일본식 건축 등 소위 모던건축의 다수가 지금까지 전해져, 근대화의 축도로 역사적 가치와 건축 보존 활용의 도시이자 ...
하라미술관 아크 외관. 촬영: 기구레 신야(KIGURE Shinya)현대미술관으로 인기를 얻은 하라미술관은 올해 4월 별관 하라미술관 아크(ARC)를 개관했다. 이번 전시는 사람과 사람이 미술을 통해 대등하게 교류하기 위한 가교이고 싶다는 재단이념을 나타낸다. 본관과 별관, 두 미술관을 연결하는 동시에 굴절된 빛이 복수의 색채가 가시화되는 무지개 현상으로 시점...